정현, 2025 광주오픈 챌린저 테니스 본선 16강 진출
콩스탕 레스티엔느 2-0 완파
장점인 양손백핸드 등 위력 폭발
“폼이 완전 살아난 것 같아”
박의성은 1m96 장신 꺾고 본선행
장점인 양손백핸드 등 위력 폭발
“폼이 완전 살아난 것 같아”
박의성은 1m96 장신 꺾고 본선행
입력 : 2025. 04. 21(월) 17:18

정현이 21일 광주광역시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광주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 본선 남자 단식 1라운드(32강전)에서 콩스탕 레스티엔느(32·프랑스)와 경기하고 있다. 광주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테니스의 ‘기린아’ 정현(29)이 2025 광주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총상금 10만달러) 본선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정현은 21일 광주광역시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대회 본선 남자 단식 1라운드(32강전)에서 콩스탕 레스티엔느(32·프랑스)를 2-0(6-1 6-4)으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지난주 부산오픈 챌린저 8강 진출로 인해 세계랭킹이 40계단이나 뛰어오른 정현(438위)은 이날 세계 180위 콩스탕 레스티엔느(32·프랑스)를 맞아 안정적 수비와 파워 넘치는 양손 백핸드를 구사하며 1시간32분 만에 완승을 거뒀다.
월요일인데도 코트를 찾은 수백명의 팬들은 정현의 멋진 샷이 폭발할 때마다 박수를 치며 환호를 했다. 정현은 아직 전성기 때 기량엔 다소 못 미치지만, 멋진 백핸드 패싱샷과 그물망 수비로 팬들의 성원에 한껏 보답했다.
정현은 경기 뒤 프레스룸 인터뷰에서 “1회전이라 힘들었다. 상대가 드롭샷 등을 구사하며 나를 많이 뛰게 만드는 스타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첫 세트를 쉽게 풀었다. 2세트도 잘 마무리 한 것 같다”며 “10년 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때 팬들에게 좋은 모습(남자단식 금메달)을 보여줬는데 다시한번 그런 모습을 보여드려 기분이 좋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는 2라운드 상대에 대해선 “저보다 랭킹이 높고 한번도 붙어본 적이 없는 선수들이다. 조금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자신을 낮췄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 때(남자단식 4강 쾌거)와 비교해 몇 %나 기량을 회복한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몇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근 몇년간 복귀를 시도한 것 중에서 지금이 제일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파 강호 박의성(24·대구시청)은 이날 오전 열린 남자 단식 예선 결승에서 1m96㎝ 장신 왼손잡이인 세계 342위 페트르 바르 비류코프(23·러시아)를 2-1(6-4 3-6 7-5)로 누르고 본선 1라운드에 진출했다. 예선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다.
박의성은 경기 뒤 “상대 서브가 너무 강했으나 리턴이 잘 돼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라인 시비가 있었지만 결과가 좋았다”고 승인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대회에 출전하면 언제나 우승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정현은 21일 광주광역시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대회 본선 남자 단식 1라운드(32강전)에서 콩스탕 레스티엔느(32·프랑스)를 2-0(6-1 6-4)으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지난주 부산오픈 챌린저 8강 진출로 인해 세계랭킹이 40계단이나 뛰어오른 정현(438위)은 이날 세계 180위 콩스탕 레스티엔느(32·프랑스)를 맞아 안정적 수비와 파워 넘치는 양손 백핸드를 구사하며 1시간32분 만에 완승을 거뒀다.
월요일인데도 코트를 찾은 수백명의 팬들은 정현의 멋진 샷이 폭발할 때마다 박수를 치며 환호를 했다. 정현은 아직 전성기 때 기량엔 다소 못 미치지만, 멋진 백핸드 패싱샷과 그물망 수비로 팬들의 성원에 한껏 보답했다.
정현은 경기 뒤 프레스룸 인터뷰에서 “1회전이라 힘들었다. 상대가 드롭샷 등을 구사하며 나를 많이 뛰게 만드는 스타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첫 세트를 쉽게 풀었다. 2세트도 잘 마무리 한 것 같다”며 “10년 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때 팬들에게 좋은 모습(남자단식 금메달)을 보여줬는데 다시한번 그런 모습을 보여드려 기분이 좋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는 2라운드 상대에 대해선 “저보다 랭킹이 높고 한번도 붙어본 적이 없는 선수들이다. 조금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자신을 낮췄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 때(남자단식 4강 쾌거)와 비교해 몇 %나 기량을 회복한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몇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근 몇년간 복귀를 시도한 것 중에서 지금이 제일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파 강호 박의성(24·대구시청)은 이날 오전 열린 남자 단식 예선 결승에서 1m96㎝ 장신 왼손잡이인 세계 342위 페트르 바르 비류코프(23·러시아)를 2-1(6-4 3-6 7-5)로 누르고 본선 1라운드에 진출했다. 예선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다.
박의성은 경기 뒤 “상대 서브가 너무 강했으나 리턴이 잘 돼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라인 시비가 있었지만 결과가 좋았다”고 승인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대회에 출전하면 언제나 우승이 목표”라고 당차게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