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철도노조 총파업 돌입… 지하철·KTX 이용 차질 속속
입력 : 2024. 12. 05(목) 10:09
전국철도노동조합 총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 선로에 화물열차가 정차해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정권 퇴진 때까지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5일 파업을 시작했다. 산하 노조인 전국철도노동조합 역시 노사협상 결렬로 이날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출퇴근 ‘교통대란’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이날 철도노조는 당초 계획대로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히며 “오후 4시께부터 서울역 인근에서 사측과 협의했다. 노사는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쟁점은 컸고 이견은 해소되지 않았다. 성과급 체불 해결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고 외주 인력 감축 문제도 여전했다”며 “막판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철도노조는 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철도노조는 △정부 기준에 따른 기본급 2.5% 정액 인상 △231억원의 체불임금 해결(기본급 100% 성과급 지급) △개통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인력 충원 등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수도권 전철 일부 노선과 고속철(KTX)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이날 민노총 파업에 따라 서울행과 부산행 일부 열차들이 지연됐으며 부산행 무궁화호와 고속열차(KTX), KTX 청룡 일부의 운행이 중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총파업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전날 “오전부터 회의를 진행했고 5일 본사에서 본교섭을 진행한 후 6일 총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 3노조인 올바른노조 측 역시 “오전부터 회의 중이며 5일 본교섭을 거쳐야 총파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달 20일부터 준법투쟁을 이어가며 오는 6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이들은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대규모 인력 감축 추진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사회일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