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남여공학 전환’ 반발… 학생들 시위 사태까지
입력 : 2024. 11. 12(화) 16:36
12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앞에 설치된 조동식 선생(동덕여대 설립자) 흉상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규탄하는 학생들에 의해 밀가루 및 음식물 등으로 훼손돼 있다. 뉴시스
동덕여자대학교가 최근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는 남녀공학 전환을 저지하기 위한 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학생들은 건물 곳곳에 ‘공학결사 반대’, ‘공학 전환 전면 철폐’, ‘창학 정신 기억하라’ 등의 문구를 남겼고, ‘민주동덕 다 죽었다’, ‘여자들이 만만하냐’ 등 문구를 건 근조화환을 세웠다.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도 대자보를 내걸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8일 입장문을 통해 “동덕여대 공학 전환은 대학의 근간을 흔드는 것은 물론 대학을 구성하는 여성의 지위를 상실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동덕여대 측은 공학 전환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비전 수립 과정에서 나온 의견 중 하나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학교 측의 일방적인 결정을 비판하며 모든 수업을 전면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상황이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남은 4년제 여자대학은 동덕여대, 이화여대 등 7곳이다. 한양여대를 비롯한 전문대를 포함하면 모두 14곳이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는 남녀공학 전환을 저지하기 위한 학생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학생들은 건물 곳곳에 ‘공학결사 반대’, ‘공학 전환 전면 철폐’, ‘창학 정신 기억하라’ 등의 문구를 남겼고, ‘민주동덕 다 죽었다’, ‘여자들이 만만하냐’ 등 문구를 건 근조화환을 세웠다.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도 대자보를 내걸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8일 입장문을 통해 “동덕여대 공학 전환은 대학의 근간을 흔드는 것은 물론 대학을 구성하는 여성의 지위를 상실케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동덕여대 측은 공학 전환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며 비전 수립 과정에서 나온 의견 중 하나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학교 측의 일방적인 결정을 비판하며 모든 수업을 전면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상황이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남은 4년제 여자대학은 동덕여대, 이화여대 등 7곳이다. 한양여대를 비롯한 전문대를 포함하면 모두 14곳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