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기후 대응댐 후보지 동복천 문화재 ‘나몰라라’”
조계원 "국가유산청, 부처 협의 안해"
"실태 파악·보전 관리대책 수립해야"
입력 : 2024. 10. 10(목) 16:36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여수을)은 10일 “국가유산청이 환경부 기후위기 대응댐 건설 계획 수립 과정에서 화순 동복천 등 후보지에 대한 문화재 파악에 대해 협의조차 요청하지 않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7월 ‘기후 대응댐 계획’과 함께 화순 등 14곳의 후보지를 발표했다.

후보지는 한강과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 금강 구역 등 전국에 걸쳐 분포돼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화재 관리를 위한 부처 간 협의가 없었고, 국가유산청도 요청하지 않았다.

댐 건설 후보지 14곳의 행정구역 일원에는 30여건의 멸종위기종 서식 및 천연기념물, 보물, 국가등록문화유산이 있다.

섬진강 유역 화순지역 동복천 일원의 경우, 국가유산청이 지정한 유형문화유산 화순동복남덕원비 (1999.2.26), 전라남도기념물 화순동복연둔리숲정이(2006.12.27), 문화유산자료 독상리석등 (1984.2.29), 문화유산자료 동복향교 (1985.2.25) 등이 있다.

조 의원은 “국가유산청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손을 놓고 있다”며 “시급히 댐 건설 후보 지역 인근 문화재 실태 파악과 안전한 보전 관리대책을 신속히 수립하고, 내년도 재정계획에 실행 예산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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