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프로게이머 재능기부 ‘고향기부제 답례품’ 선정
‘막눈’ 윤하운 선수… 전국 최초
내년까지 ‘광주 북구’ 답례품 활용
3만포인트 이상 e스포츠 강의 진행
“고향서 e스포츠 인재 발굴 노력”
내년까지 ‘광주 북구’ 답례품 활용
3만포인트 이상 e스포츠 강의 진행
“고향서 e스포츠 인재 발굴 노력”
입력 : 2024. 10. 07(월) 18:30
‘막눈’ 윤하운 선수의 재능 기부가 광주 북구의 ‘전국 최초 e스포츠 답례품’에 선정됐다. 게임 방송 중인 윤하운 선수. 나건호 기자
세계 최대 e스포츠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출전에 빛나는 ‘막눈’ 윤하운 선수의 재능이 광주지역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선정됐다. 이는 전국 최초 사례로, 선수 본인의 ‘지역 봉사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 윤 선수의 재능기부는 내년까지 e스포츠 강의 등 여러 갈래로 진행된다.
7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롤 프로게이머 윤하운 선수가 지난달 ‘광주 북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선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상세 항목은 문화·관광·레포츠 분야 e스포츠 교육(막눈에듀)이다. 윤하운 선수는 내년 12월 31일까지 북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서 △게임관전 온라인 강의 △프로선수와 함께하는 게임체험 △게임 리플레이 온라인 강의·상담 등을 진행한다.
답례품 포인트는 10만원 이상 기부시 받는 최저치인 3만 포인트다. 이는 젠지·T1 아카데미 등 전문e스포츠 교육기관의 프로게이머 1:1교육비 대비 약 1/4 수치다. 통상 유수의 아카데미 가격은 한달 8회 기준 25만~6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면 기부금의 30% 상당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주는 제도다. 최소 100원에서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낼 수 있다. 사업자가 아닌 일반 개인은 기부한 금액의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10만원 초과 금액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막눈에듀의 경우, 10만원 기부 시 세액공제 10만원과 답례품 3만원으로 ‘사실상 무료’로 e스포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광주 출신인 윤 선수는 지난 2012년 1세대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 나진 엠파이어에서 데뷔했다. 이후 KT롤스터와 CJ엔투스·BBQ올리버스를 거쳐 현재 유튜브와 치지직에서 왕성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선수 시절 수준급 플레이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한국 선수’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현역 당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 우승 △롤드컵 8강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MVP 등을 수상했다.
이번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에는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하게 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 후 코치직을 이어 오던 윤 선수는 ‘고향에서 e스포츠 인재를 발굴하고 싶다’는 다짐으로 지난해 서울살이를 청산하고 곧장 광주로 내려왔다. 이후 호남대·광주시e스포츠교육원 등에서 교육 활동을 진행, 최근에는 광주 장애인e스포츠단 ‘무등’에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무료 강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북구 e스포츠 게임산업 진흥 조례’를 발의한 정재성 북구의원이 선수와 지자체 측에 북구 이색 고향사랑기부제로 추천했고, 수개월 간 이어진 심의 끝에 ‘전국 최초 e스포츠 답례품’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정재성 의원은 “광주 곳곳에 e스포츠 인프라가 많지만 e스포츠 아카데미나 전문학교 등 교육을 위한 장소가 마땅히 없다. 이번 사례를 통해 ‘지역 e스포츠 생태계의 벽 ’을 허무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재능기부에 나서준 윤하운 선수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광주가 e스포츠 중심지이자 꿀잼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하운 선수는 “선수·코치 생활 대부분 서울과 해외에서 하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많았다. 경력 말미에는 이곳에서 꼭 재능기부를 하고 싶었다. 광주는 이미 2018년 롤드컵 개최 이후 ‘e스포츠 도시’로서 큰 이미지가 구축되기도 했다”며 “좋은 기회로 봉사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 광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국 많은 팬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7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롤 프로게이머 윤하운 선수가 지난달 ‘광주 북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선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상세 항목은 문화·관광·레포츠 분야 e스포츠 교육(막눈에듀)이다. 윤하운 선수는 내년 12월 31일까지 북구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서 △게임관전 온라인 강의 △프로선수와 함께하는 게임체험 △게임 리플레이 온라인 강의·상담 등을 진행한다.
답례품 포인트는 10만원 이상 기부시 받는 최저치인 3만 포인트다. 이는 젠지·T1 아카데미 등 전문e스포츠 교육기관의 프로게이머 1:1교육비 대비 약 1/4 수치다. 통상 유수의 아카데미 가격은 한달 8회 기준 25만~6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면 기부금의 30% 상당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주는 제도다. 최소 100원에서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낼 수 있다. 사업자가 아닌 일반 개인은 기부한 금액의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10만원 초과 금액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막눈에듀의 경우, 10만원 기부 시 세액공제 10만원과 답례품 3만원으로 ‘사실상 무료’로 e스포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광주 출신인 윤 선수는 지난 2012년 1세대 리그오브레전드 프로팀 나진 엠파이어에서 데뷔했다. 이후 KT롤스터와 CJ엔투스·BBQ올리버스를 거쳐 현재 유튜브와 치지직에서 왕성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선수 시절 수준급 플레이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한국 선수’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현역 당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 우승 △롤드컵 8강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MVP 등을 수상했다.
‘막눈’ 윤하운 선수의 재능 기부가 광주 북구의 ‘전국 최초 e스포츠 답례품’에 선정됐다. 현역 선수 시절 윤하운 선수. 윤하운 제공 |
정재성 의원은 “광주 곳곳에 e스포츠 인프라가 많지만 e스포츠 아카데미나 전문학교 등 교육을 위한 장소가 마땅히 없다. 이번 사례를 통해 ‘지역 e스포츠 생태계의 벽 ’을 허무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재능기부에 나서준 윤하운 선수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광주가 e스포츠 중심지이자 꿀잼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하운 선수는 “선수·코치 생활 대부분 서울과 해외에서 하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많았다. 경력 말미에는 이곳에서 꼭 재능기부를 하고 싶었다. 광주는 이미 2018년 롤드컵 개최 이후 ‘e스포츠 도시’로서 큰 이미지가 구축되기도 했다”며 “좋은 기회로 봉사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 광주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국 많은 팬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고향사랑e음에 올라온 광주 북구 고향사랑기부제 \'막눈에듀\'.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