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기관 의사 4000명 부족… 목포선 연봉 6억에 채용
입력 : 2024. 10. 03(목) 18:08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 공공의료기관 및 지역보건의료기관 의사가 4000명 이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정부부처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공공의료기관 217곳 중 91곳(41.9%)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91곳의 정원은 1만1896명이지만, 현원은 8333명으로 집계됐다. 정원 대비 3563명이 부족한 것이다.
소관부처별로 의사가 가장 부족한 곳은 교육부 소관 국공립대학병원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병원 16곳 중 14곳에서 의사 2831명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자체 소속 공공의료기관(지방의료원 포함) 309명 △국가보훈부 소관 공공의료기관 109명 △국립중앙의료원 107명 △보건복지부 소관 공공의료기관 71명 순으로 의사가 부족했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공의료기관에서 퇴사한 의사 수는 3281명으로, 국공립대병원이 23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자체 소속 기관과 보훈부 소관 기관은 각각 451명, 184명이 퇴사했다.
지역 보건의료기관 인력도 턱없이 부족했다.
16개 시도에 있는 보건소·보건의료원·보건지소 1570개소에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최소 1956명의 의사 인력이 배치돼야 하지만, 실제 배치된 인력은 1466명으로 555명이 부족했다.
현원 구성은 공중보건의사가 957명(65.2%)으로 가장 많고, 공무원 328명(22.3%), 보건소장 또는 보건의료원장 91명(6.2%), 계약직 의사 90명(6.1%) 등이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역 보건의료기관에서 퇴사한 의사는 431명이다.
의사가 한 명도 없는 보건소, 보건의료원, 보건지소도 594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경북이 94개소로 가장 많았고, 전남 93개소, 전북 81개소, 경남과 충남 77개소 등이 뒤따랐다.
이 중 456개소는 비상근 의사가 순회진료를 하고 있으며 33개소는 한의사 등 기타인력이, 29개소는 간호인력이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의료기관의 휴진과목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진과목이 있는 기관은 지난 2022년 38곳에서 올해 9월 기준 44곳으로 늘었으며 휴진과목은 같은 기간 68개에서 88개로 늘어났다.
채용도 어려웠다.
51개 공공의료기관이 최근 5년간 4014명의 의사를 채용하려 했으나 1334명만 채용할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안동의료원은 내과 진료과목에 4억5000만원의 연봉을 제시했으나, 지난해 10개월간 인력을 채용하지 못했고, 목포시의료원은 공고액 기준 최고 연봉인 6억2000만원을 제시해 정형외과 의사를 채용했다.
경실련과 전진숙 의원 측은 “정부는 의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하고 있으나 단순히 의대 증원만으로는 부족한 지역필수공공의료 의사를 확보할 수 없다”며 “최소한 공공의료기관에 필요한 의사는 국가가 직접 양성해서 배치하고 일정 기간 의무 복무하는 공공의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정부부처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공공의료기관 217곳 중 91곳(41.9%)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91곳의 정원은 1만1896명이지만, 현원은 8333명으로 집계됐다. 정원 대비 3563명이 부족한 것이다.
소관부처별로 의사가 가장 부족한 곳은 교육부 소관 국공립대학병원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병원 16곳 중 14곳에서 의사 2831명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자체 소속 공공의료기관(지방의료원 포함) 309명 △국가보훈부 소관 공공의료기관 109명 △국립중앙의료원 107명 △보건복지부 소관 공공의료기관 71명 순으로 의사가 부족했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공의료기관에서 퇴사한 의사 수는 3281명으로, 국공립대병원이 23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자체 소속 기관과 보훈부 소관 기관은 각각 451명, 184명이 퇴사했다.
지역 보건의료기관 인력도 턱없이 부족했다.
16개 시도에 있는 보건소·보건의료원·보건지소 1570개소에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최소 1956명의 의사 인력이 배치돼야 하지만, 실제 배치된 인력은 1466명으로 555명이 부족했다.
현원 구성은 공중보건의사가 957명(65.2%)으로 가장 많고, 공무원 328명(22.3%), 보건소장 또는 보건의료원장 91명(6.2%), 계약직 의사 90명(6.1%) 등이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역 보건의료기관에서 퇴사한 의사는 431명이다.
의사가 한 명도 없는 보건소, 보건의료원, 보건지소도 594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경북이 94개소로 가장 많았고, 전남 93개소, 전북 81개소, 경남과 충남 77개소 등이 뒤따랐다.
이 중 456개소는 비상근 의사가 순회진료를 하고 있으며 33개소는 한의사 등 기타인력이, 29개소는 간호인력이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의료기관의 휴진과목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진과목이 있는 기관은 지난 2022년 38곳에서 올해 9월 기준 44곳으로 늘었으며 휴진과목은 같은 기간 68개에서 88개로 늘어났다.
채용도 어려웠다.
51개 공공의료기관이 최근 5년간 4014명의 의사를 채용하려 했으나 1334명만 채용할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안동의료원은 내과 진료과목에 4억5000만원의 연봉을 제시했으나, 지난해 10개월간 인력을 채용하지 못했고, 목포시의료원은 공고액 기준 최고 연봉인 6억2000만원을 제시해 정형외과 의사를 채용했다.
경실련과 전진숙 의원 측은 “정부는 의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하고 있으나 단순히 의대 증원만으로는 부족한 지역필수공공의료 의사를 확보할 수 없다”며 “최소한 공공의료기관에 필요한 의사는 국가가 직접 양성해서 배치하고 일정 기간 의무 복무하는 공공의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