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대란'에도 빅5 병원 사랑 여전… 지방 환자 60% 쏠려
입력 : 2024. 09. 09(월) 10:39
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 구급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 대란’에도 지방 환자들의 ‘빅5’ 병원 사랑은 여전했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에 있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큰 병원을 찾은 지방 환자의 59.3%는 빅5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권 상급종합병원은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을 포함해 14곳이지만, 올해 상반기 지방에서 서울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찾은 진료 인원은 167만8067명이었고, 빅5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은 인원은 99만4401명이었다.

서울 상급종합병원 14곳 중에서도 빅5 병원 진료 쏠림이 여전한 것이다.

아울러 서울에 있는 상급종합병원을 찾은 진료 인원 128만9118명 중 빅5 병원 환자는 77.1%였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찾은 지방 환자의 진료 건수 역시 530만4653건 중 316만8943건(59.7%)이 빅5 병원에서 차지했으며 진료비도 총 2조3870억9378만8000원 중 65.4%에 달하는 1조5602억7548만6000원이 빅5 병원에서 발생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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