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일곡공원 건축폐기물 불법매립 없어”
시·의회·건설노조 현장조사
건설노조 "추가 반박 없을 것"
입력 : 2024. 06. 26(수) 15:50
광주시는 최근 건설노조가 제기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 6월24일 건설노조, 광주시의회, 북구의회, 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곡근린공원 건축폐기물 매립 의혹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광주시 제공
건설노조가 의혹을 제기한 ‘일곡근린공원 건축폐기물 매립’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건설노조가 제기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 지난 24일 건설노조, 광주시의회, 북구의회, 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곡근린공원 건축폐기물 매립 의혹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현장조사는 일곡근린공원에서 임시적치장으로 옮긴 토사량의 측정, 건축폐기물 매립 유무에 대한 확인 작업이었다. 건설노조 측은 임시적치장 토사량 확인을 위해 줄자를 이용 길이와 폭을 측정했고, 시공사는 굴삭기를 이용해 터파기 후 높이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토사량은 광주시가 밝힌 15톤 덤프트럭 약 92대 분량이었고, 건축폐기물 매립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재중 도시공원과장은 “현장조사를 통해 건설노조가 제기했던 일곡근린공원 내 건축폐기물 의혹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앞으로 법을 준수하고 견실한 시공으로 시민이 즐겁고 힐링되는 공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상 건설노조 조직국장은 “오늘 광주시·시의회·건설노조 공동조사 결과 일곡공원부지 건축폐기물 불법 매립 아닌 걸로 확인했다”면서 “제보자가 제보한 위치와 좀 다르긴 한데 라인건설 측 근거나 내용 자료 등을 종합해 볼때 노조 측에서도 인정하고 추가 반박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국장은 이어 “불법 매립을 주장한 제보자가 추가로 자료를 가지고 오거나 다른 주장을 하지 않는 이상 노조 측에서 추가 입장 표명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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