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앞 다가온 ‘파리올림픽’ 금메달 5개 목표 ‘각오’
대한체육회, 미디어데이 개최
내달 11일 선발대 파리 출국
입력 : 2024. 06. 26(수) 14:14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선수단 기자회견에서 이기흥 회장, 정강선 선수단장, 장재근 선수촌장을 비롯한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2024 파리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26일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파리올림픽 D-30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각오를 밝혔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내달 8일 결단식을 열고 선발대는 7월11일, 본진은 7월20일 각각 파리로 향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선수촌장, 정강선 선수단장과 김제덕(양궁), 황선우(수영) 등 선수들, 지도자들이 자리했다.

지난 4월 금메달 5개를 목표로 밝혔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금메달 5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15위를 유지하는 목표에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상대 팀 전력 등 여러 가지 이슈를 챙겨왔는데, 파리는 날씨가 매우 덥고, 음식과 치안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동안 여러 변수를 잘 관리해 왔다고 생각한다. 남은 한 달 잘 준비해서 생각한 대로 된다면 그 이상의 성적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리올림픽 최대 변수는 무더위로 꼽힌다. 역대 가장 더운 올림픽이었던 도쿄 대회보다 더 더울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7월 하순 파리 기온은 섭씨 40도를 넘나들고, 지난해 여름에는 약 5000명이 무더위로 숨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파리 대회는 환경올림픽을 구현하기 위해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아 폭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대신 물을 이용한 냉각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영국, 호주, 덴마크, 이탈리아 등은 자체 에어컨을 가져올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도 선수단의 무더위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얼음팩을 넣은 재킷을 만들고, 밤에는 숙소에 배터리를 활용한 쿨링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선수들이 경기 후 몸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33회를 맞는 파리올림픽은 한국 시간으로 내달 27일 오전 2시30분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206개국 1만500명의 선수가 32개 정식 종목에 출전해 32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대한민국에선 21개 종목, 최대 142명이 출전한다. 이는 단체 구기 종목의 부진으로 지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의 최소 인원 파견이다. 2021년에 치러진 도쿄 대회보다 90명,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보다 170명이 적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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