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말 빅이닝·크로우 퀄리티 스타트’ KIA, 디펜딩 챔피언 LG에 3연전 싹쓸이
8-4 역전승… 단독 1위 수성
크로우 6이닝 무실점 2자책
입력 : 2024. 04. 11(목) 22:15
KIA타이거즈 윌 크로우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KIA타이거즈의 기세가 디펜딩 챔피언 LG트윈스를 집어삼켰다. 선발 윌 크로우의 한국 무대 첫 퀄리티 스타트와 한준수의 3타수 3안타에 서건창과 최형우, 소크라테스 브리토, 홍종표의 멀티 히트까지 공수 고른 활약으로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KIA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3차전에서 8-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IA는 시리즈 스윕과 함께 올 시즌 11승 4패(승률 0.733)로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선발 등판한 크로우는 6이닝 2실점(무자책)으로 한국 무대 데뷔 후 첫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펼치며 승리에 발판을 놨다. 크로우는 104구를 던져 5피안타와 1볼넷만 내줬고, 8개의 탈삼진을 챙기는 위력을 발휘했다.

크로우의 출발은 불안했다. 크로우는 1회초 선두 타자 홍창기와 박해민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를 맞은 뒤 김현수의 타석에서 1루 견제 실책을 범하며 선제 실점했다. 이어 무사 2루에서 김현수의 땅볼에 1루수 이우성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추가 실점했다.

두 점을 내준 뒤 크로우가 영점을 잡았다. 무사 1루에서 오스틴 딘에게 병살타를 유도한 뒤 문보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회초 선두타자 오지환과 박동원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문성주를 플라이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크로우는 3회초에도 다시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선두타자 신민재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뒤 홍창기와 박해민을 모두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3회말 빅이닝으로 4-2 역전에 성공한 4회초에는 2사 후 문보경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오지환을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실점하지 않았다.

크로우는 5회와 6회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회초 2사 후 신민재에게 볼넷, 홍창기에게 안타를 내주며 1·3루 위기를 허용했지만 박해민을 땅볼로 잡아 수비를 끝냈고, 6회초에는 다시 2사 후 문보경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퀄리티 스타트 요건을 채웠다.

KIA 타선은 크로우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뒤 4점을 더 추가했다. 6회말 김도영의 적시 2루타로 5-2를 만들었고, 7회말 최원준의 밀어내기 볼넷과 한준수의 희생플라이로 7-2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어 8회초 이형범이 약간의 불운이 겹친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7-4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8회말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8-4 네 점 차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크로우가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6이닝 투구를 해주며 승리를 이끌었다. 강약 조절이 좋았고 필승조도 뒷문을 든든하게 잘 책임졌다”며 “타선에서는 하위 타순이었던 한준수와 홍종표가 공수 맹활약을 했다. 특히 홍종표가 오랜만의 1군 선발 출장에서 기대대로 잘해줬다”고 총평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