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폭우 추가 피해 예방·피해지 수습 복구 총력 대응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78명·중장비 18대 투입
입력 : 2025. 07. 20(일) 17:50
산청군 산사태 피해지 복구하는 산림청 굴착기. 연합뉴스
산림청이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추가 피해 예방과 피해지 수습 및 복구를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나섰다.

산림청은 20일 호우 피해가 극심한 경남 산청군에서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 78명과 굴착기 등 중장비 18대를 투입하여 복구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은 이날 진입도로가 막혀 고립된 산청군 신안면 안봉리의 한 펜션에 투숙 중인 6명을 구조했다. 전날에는 산청군에 산불재난특수진화대 16명과 산림청 국유림관리소 및 지역산림조합 보유 굴착기 6대를 투입해 매몰자 수색과 토사 정리 등 피해 수습을 지원했다.

산청군 산사태 피해지를 점검한 임상섭 산림청장은 “집중호우로 토양이 많이 물을 머금고 있어 작은 충격에도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보유 중인 재난관리자원을 총동원해 추가 산사태를 예방하고 피해지를 신속하게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군에서는 16일부터 시작된 극한호우와 산사태로 10명이 사망하고, 500여㏊에 이르는 농경지와 주택, 상가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는 산불 진화 헬기도 동원되고 있다.

산림청은 도로 차단으로 고립된 경기 가평군 연인산도립공원 관광객들을 위해 물과 식료품 등 생필품을 산불 진화 헬기로 수송하기도 했다. 또한, 산림청은 전날부터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해 운영 중이고,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 지역인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경남 산청·합천, 경기 가평에 과장급 ‘산사태 현장협력관’을 파견해 주민대피 요령을 안내하고 응급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
사회일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