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조선연구원, 조선산업 디지털 전환 ‘속도’
중소형조선소 생산기술혁신센터 건립
스마트 생산혁신 지원 초격차 경쟁력 ↑
스마트 생산혁신 지원 초격차 경쟁력 ↑
입력 : 2025. 05. 12(월) 09:24

중소형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센터 연구동(왼쪽)과 실험동(오른쪽)의 조감도. 중소조선연구원 제공
중소조선연구원이 국내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낸다.
12일 중소조선연구원에 따르면 △조선소-협력사 간 생산협업 디지털전환 기술개발 및 실증 △중소형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센터 건립 △중소조선 스마트 생산혁신 지원사업 등 세 가지 핵심 사업을 추진, 중소조선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우선, 조선소와 협력사 간에 실시간으로 생산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설계·생산 데이터를 일원화한다. 이를 통해 설계·생산 계획 및 실적 정보를 하나의 통합된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공유할 수 있고, 조선소에서 설계한 대용량 3D 도면 및 설계 정보를 협력사에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설계 변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조선연구원은 이 기술개발 사업을 향후 4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해, 협력사의 생산 리드타임 및 생산 계획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및 데이터센터 구축과 생산 실적 수집 시스템, 협력사용 포털 시스템 보급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조선소와 협력사 간에는 생산정보 공유 시스템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았다. 대형조선소는 보안 규정에 따라 생산·설계 정보를 별도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았고, 각 협력사는 여러 조선소와 거래하면서 표준화되지 않은 파일 포맷, 규격, 양식 등을 일일이 맞춰야 했다. 특히 중소 협력사는 자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투자 여력이나 R&D 역량이 부족해, 정보 단절·생산계획 지연·리드타임 증가 등 여러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중소조선연구원이 추진 중인 실시간 생산정보 공유 플랫폼은 선주의 요구사항에 따라 수시로 변경되는 생산계획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중소 협력사도 디지털 역량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이 플랫폼에 축적된 생산 데이터를 활용해 AI·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하면, 향후 자동화와 무인화 수준을 더욱 높이는 차세대 스마트 조선소 실현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에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중소형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센터’가 건립된다. 부지 면적 약 6381㎡, 연면적 약 4240㎡ 규모로 연구동과 실험동 각 1동을 조성하고, 용접·도장·검사 공정용 자동화 장비부터 DX 소프트웨어, 품질·성능평가 장비 등 총 22종의 실증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형 조선소가 직면한 인력 부족,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선박 건조 전 공정의 자동화·지능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미래형 스마트 조선소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추진하는 ‘중소조선 스마트 생산혁신 지원사업’도 올해 본격화된다. 국내 중소형 조선소와 사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3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설계·생산·품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협업할 수 있는 ‘조선소-협력사 연결화’ 도입부터, 생산공정에 스마트 장비, IoT 기술, AI·빅데이터 분석 등 자동화, 연결화, 지능화 기술을 집중 지원하는 ‘디지털 전환’ 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아울러, 중소 조선업계 재직자를 대상으로 스마트조선 운영, 자동화, 빅데이터·AI 활용 등 현장 맞춤형 무료 교육을 병행하여 인재 양성과 기술 격차 해소를 동시에 추진한다. 올해부터는 부산·울산·경남·전남 등 조선업 밀집지역과 협력해 중소 조선업체의 스마트 생산혁신 및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조선연구원은 이 세 가지 핵심 사업을 통해 조선소와 협력사 간 연결·스마트화, 디지털트윈 기술 적용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국내 중소조선업계의 체질 개선과 디지털 전환(DX) 생태계 조성을 한층 더 가속화할 계획이다.
송창섭 디지털생산혁신본부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산협업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겠다”며 “정부·지자체·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스마트 조선 시대로의 도약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각 사업 관련 세부 내용과 지원 신청 방법은 중소조선연구원 홈페이지(www.rims.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12일 중소조선연구원에 따르면 △조선소-협력사 간 생산협업 디지털전환 기술개발 및 실증 △중소형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센터 건립 △중소조선 스마트 생산혁신 지원사업 등 세 가지 핵심 사업을 추진, 중소조선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우선, 조선소와 협력사 간에 실시간으로 생산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설계·생산 데이터를 일원화한다. 이를 통해 설계·생산 계획 및 실적 정보를 하나의 통합된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공유할 수 있고, 조선소에서 설계한 대용량 3D 도면 및 설계 정보를 협력사에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설계 변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조선연구원은 이 기술개발 사업을 향후 4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해, 협력사의 생산 리드타임 및 생산 계획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및 데이터센터 구축과 생산 실적 수집 시스템, 협력사용 포털 시스템 보급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조선소와 협력사 간에는 생산정보 공유 시스템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았다. 대형조선소는 보안 규정에 따라 생산·설계 정보를 별도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았고, 각 협력사는 여러 조선소와 거래하면서 표준화되지 않은 파일 포맷, 규격, 양식 등을 일일이 맞춰야 했다. 특히 중소 협력사는 자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투자 여력이나 R&D 역량이 부족해, 정보 단절·생산계획 지연·리드타임 증가 등 여러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중소조선연구원이 추진 중인 실시간 생산정보 공유 플랫폼은 선주의 요구사항에 따라 수시로 변경되는 생산계획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중소 협력사도 디지털 역량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이 플랫폼에 축적된 생산 데이터를 활용해 AI·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하면, 향후 자동화와 무인화 수준을 더욱 높이는 차세대 스마트 조선소 실현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에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중소형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센터’가 건립된다. 부지 면적 약 6381㎡, 연면적 약 4240㎡ 규모로 연구동과 실험동 각 1동을 조성하고, 용접·도장·검사 공정용 자동화 장비부터 DX 소프트웨어, 품질·성능평가 장비 등 총 22종의 실증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소형 조선소가 직면한 인력 부족,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선박 건조 전 공정의 자동화·지능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미래형 스마트 조선소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추진하는 ‘중소조선 스마트 생산혁신 지원사업’도 올해 본격화된다. 국내 중소형 조선소와 사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3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설계·생산·품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협업할 수 있는 ‘조선소-협력사 연결화’ 도입부터, 생산공정에 스마트 장비, IoT 기술, AI·빅데이터 분석 등 자동화, 연결화, 지능화 기술을 집중 지원하는 ‘디지털 전환’ 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아울러, 중소 조선업계 재직자를 대상으로 스마트조선 운영, 자동화, 빅데이터·AI 활용 등 현장 맞춤형 무료 교육을 병행하여 인재 양성과 기술 격차 해소를 동시에 추진한다. 올해부터는 부산·울산·경남·전남 등 조선업 밀집지역과 협력해 중소 조선업체의 스마트 생산혁신 및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조선연구원은 이 세 가지 핵심 사업을 통해 조선소와 협력사 간 연결·스마트화, 디지털트윈 기술 적용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국내 중소조선업계의 체질 개선과 디지털 전환(DX) 생태계 조성을 한층 더 가속화할 계획이다.
송창섭 디지털생산혁신본부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산협업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겠다”며 “정부·지자체·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스마트 조선 시대로의 도약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각 사업 관련 세부 내용과 지원 신청 방법은 중소조선연구원 홈페이지(www.rims.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