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윤자>2025년 농가와 상생하는 농협 거듭날 것
김윤자 농협광주본부 경영기획단장
입력 : 2025. 02. 27(목) 13:15
김윤자 농협광주본부 경영기획단장
2024년 한 해 동안 농협광주본부는 지역 농업과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해왔다.

그 과정에서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며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모두 농업인과 지역민 여러분의 신뢰와 협력 덕분에 가능했다.

지난 한 해 주요 성과로는 첫째 쌀 소비 촉진 캠페인으로 쌀 산업 위기 극복에 앞장섰다.

쌀은 국민의 주식이자 한국 농업의 근간이다.

그러나 최근 쌀 소비 감소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을 포함한 96건의 캠페인을 전개하며 쌀 소비 촉진에 앞장섰다.

특히 광주시 서구청 등 41개의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쌀소비촉진 MOU체결을 통하여 쌀 산업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캠페인에 덧붙여 MOU체결은 단순히 쌀 소비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식탁에 담긴 쌀 한 톨 한 톨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둘째 영농인력 지원 및 재해 복구로 농촌의 어려움을 덜어 드렸다.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는 우리 농업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 농촌인력중개센터는 1만9800명의 인력을 지원해 농가의 시름을 덜어냈다.

특히 대학생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3022명의 무상 인력을 제공함으로써 영농 현장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태풍과 집중호우, 일조량부족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해당농협대상 50억원의 재해복구 무이자자금을 신속히 지원하고 영양제 780개를 배부하며 재해 복구에 앞장섰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피해를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업인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셋째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복지 실현에 기여했다.

농업 경쟁력은 우리 농촌이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요소다.

이를 위해 지역농업발전사업에 14억원 이상을 투입해 잔류농약 검사와 드론·농기계 지원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하며 생산성을 높였다.

소외계층을 위한 농산물 꾸러미 나눔 활동 등 다양한 복지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며 지역사회의 신뢰를 쌓았다. 이러한 노력은 단순히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넷째 도시와 농촌을 잇는 행복농촌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농촌은 단순히 식량을 생산하는 공간을 넘어 도시민들에게 쉼과 치유를 제공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광주교통공사 및 광산구시설관리공단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팜스테이 마을 운영 및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도시민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했으며 농촌은 도시와 상생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다섯째 디지털 플랫폼 활성화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디지털 전환은 현대 사회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에 발맞춰 디지털 플랫폼인 ‘NH 오늘농사’ 조합원 가입 추진 달성률 부문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디지털 영농 지원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또한 NH콕뱅크와 마이데이터 이용자 수가 목표치를 초과하며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러한 성과는 농업인들에게 더 효율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발판이 됐다.

지난해 이루어진 성과들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지역 농업인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이 돤것이나 마찬가지다. 앞으로도 농협은 이러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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