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보궐선거로 尹 정권 심판해야"
곡성서 주민 면담·백세미 수확 시연
곡성 당원 100명, 조국혁신당 입당도
입력 : 2024. 09. 24(화) 16:0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16 영광·곡성군수 재보궐 선거를 앞둔 24일 오전 곡성군 석곡농협 백세미방앗간을 방문해 조상래 곡성군수 후보와 백세미 수확 시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곡성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곡성군 곡성군민회관에서 대한노인회 곡성군지회 인사들과 면담을 했다.

그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 대해 “윤석열 정권이 지난 총선에서 그렇게 혼이 나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심판의 성격을 갖기에 혼을 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곡성군에 위치한 석곡농협 백세미방앗간을 찾아 백세미 수확을 시연하고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앞서 지난 23일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를 개최했다. 영광은 이번 재선거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초접전을 벌이는 곳으로, 민주당은 재보선 선거구(곡성·부산 금정구·인천 강화) 가운데 영광에서 ‘첫 최고위’를 열며 집중 공세를 예고했다. 현재 민주당은 전남에 지역구를 둔 의원 10명 전원과 정기호 전 영광군수를 지역 선대위로 꾸리는 등 영광·곡성군수 재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공천 과정에 대한 ‘불공정’을 제기했던 당원들이 대거 혁신당 입당을 선언했다.

‘곡성군민 100인’ 이름의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곡성군민 100인은 민주당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정당활동을 했다”며 “하지만 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국민경선 100%라는 경선 방식으로 권리당원의 참정권을 빼앗아 갔다”며 입당 배경을 밝혔다.

곡성군민 100인은 “민주당의 경선은 무소속 인사에 뒷문을 열어준 비열한 방식이었으며 당원권을 박탈했고 지역 정치를 무시한 것”이라며 “비상식적이고 비민주적인 경선 방법을 도입한 민주당에게 스스로 내세웠던 당원 민주주의는 어디로 간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고, 곡성의 민주 당원들은 박탈감과 상실감을 넘어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오지현·곡성=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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