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폰' 판매한 일당 구속

전남경찰, 전기통신사업법 등 혐의 송치
고액알바 미끼글로 명의 대여자 모집

전남경찰서 전경. 뉴시스
전남경찰서 전경. 뉴시스

급전이 필요한 취업준비생 등 명의로 불법 개통한 휴대전화(일명 대포폰)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전남경찰에 따르면,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타인의 명의로 불법 개통한 휴대전화를 해외 범죄 조직에 판매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사기 등)로 20대 남성 A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6개월간 수도권 일대에서 타인 명의로 불법 개통한 유선·대표 전화 회선 80여 개를 판매, 각각 4500만원과 33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지에 '고액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는 게시글을 올려 모집한 이들의 명의로 개통한 전화 회선을 해외 보이스피싱 일당에 팔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대포폰 모집·유통책을 관리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검거·송치한 뒤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 범행에 이용한 휴대전화 14대와 막도장 34개 등도 압수했다.

또 A씨 일당과 공모한 명의 대여자 모집책, 중계기 운영자 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