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2파전' 이재명·박용진 호남 민심잡기 '올인'

이재명 "5·18 민주화 운동 인생 바꾼 계기"
박용진 "호남에서 사랑받는 민주당 만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14일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대전·세종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14일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대전·세종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대전·세종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4일 대전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대전·세종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재명·박용진 후보가 15일 나란히 광주·전남을 찾아 호남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대명'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이날 순천·목포·광주를 도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순천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는 것을 자유라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 발언에서 '자유'를 강조한 것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사람이 희한한 존재다. 내 이익을 위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뺏을 수 있다. 대표적인 게 광주 5·18 사건이고, 여수 순천에서도 여순사건이 있었다"며 "그래서 정치가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비정상적인 몇몇이 기득권을 남용하는 이런 세상을 만드는데, 왜 더 많은 권력이 주어질까. 희한하지 않나"라며 "결국 거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책임은 역시 정치하는 우리에게 있다. 사익 도모를 위해 정치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오후 4시에는 목포 삼학도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오후 7시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당원과 지지자들을 상대로 지지층 결속에 나섰다.

박용진 후보 역시 이날 광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동구 동명동 카페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당대회 일정은 절반이 지났지만, 아직 투표하지 않은 당원이 전체 유권자의 70%가 넘는다"며 "호남과 수도권의 권리당원들과 전국대의원들이 변화와 반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의 민주당이 품어왔던 가치가 흔들리고, 노무현의 민주당이 확립했던 상식과 진심이 사라지고, 문재인의 민주당이 성취했던 것들이 파헤쳐지고 있다"며 "다시 호남에서 사랑받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셀프 공천', '당헌 80조 개정' 등 논란을 에둘러 지적하며 "어느 누구의 민주당이 아닌 다시 승리하는 우리들의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엔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에서 시민들과 만난 뒤 전북 전주로 이동, 토크 콘서트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