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의 사진풍경 70> 항일애국 시인 윤동주(尹東柱)를 기리며

연변의 '용정'에 있는 대성중학교

교실의 칠판에 윤동주의 '서시(序詩)가 작곡된 악보가 쓰여 있었다.

1941년 11월 20일에 쓴 이 시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유고집에 수록된 서시다

독립운동의 열혈청년은 아니었지만

진실한 자기 성찰을 바탕으로

순수하고 참다운 인간의 본성을 되새기게 함으로써

일제의 감옥에서 비운의 생을 마감했던

항일애국 시인 윤동주

오늘도 그가 그리워짐에 시로 대신한다.

윤동주의 서시(序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