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 부모 마음으로 다시 지지해달라"

D-100일 광주·전남 공들이기
"변화 대응 못했다" 성찰·반성
대통합론·균형발전 전략 발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D-100 전국민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D-100 전국민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3월9일)를 100일(29일) 앞두고 광주·전남에서 텃밭 민심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의 개혁과 혁신을 약속하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호남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질문에 "호남의 민주당에 대한 태도는 미운 자식 잘되라고 야단치는 것"이라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민주당이 변모하지 못했다, 민감하지 못했다, 기민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성찰하고 깊이 반성하고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더 빠르게 민감하게, 치열하게 노력해 국민들 기대에 맞추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거기에 맞춰 당도 변하고, 나도 변하고 그러면 결국 다시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 심정으로 우리 호남이 민주당을 다시 아끼고 지지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개혁 진영의 '대통합론'을 주장하고 있는 이 후보는 이와 관련 "모두가 인정하는 것처럼 대선은 박빙승부가 될 것이다. 역사가 퇴행하거나 아니면 보복감정 때문에 국가발전이 지체되거나 사회가 더 전진하지 못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며 "파렴치범과 부패사범처럼 함께 하기 어려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치적 입장의 작은 차이 때문에 분열 갈등했던 점 등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송영길 대표도 동의하는 바다. 그 일환으로 열린민주당 통합도 실제 협의 진행 중이다"면서 "다만, 절차적 문제들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이 부분들이 논의되면 최대한 빠른시간 내에 모두가 합류할 기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수도권과 지역 간 극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광주·전남 공약도 내놨다. 그는 "(광주·전남의)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서남해안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만들어내서 산업 발전을 이뤄내고 싶다. 새로운 경제 발전의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어 "서남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국가의 대대적 투자를 통해서 기회의 총량을 늘리는 일에 집중해야 된다"며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은 지역의 청년일자리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