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KIA 단장 "팬들 열광할수 있는 팀 만들겠다"

“현장이 중심…시스템으로 운영
눈에 띄지 않게 역할 다할 것”

KIA타이거즈 장정석 신임 단장이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인터뷰실에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장정석 신임 단장이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인터뷰실에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 팬들이 열광할 수 있도록 잘 하겠습니다."

KIA타이거즈 장정석(48) 신임 단장이 부임 첫 날인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포부다.

장 신임 단장은 "명문이고 팬층이 많은 KIA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겠지만 단장직을 맡게 돼 설레이고 기쁘면서 행복하다"며 "선수와 감독, 해설을 하면서 KIA가 야구를 잘할 때 팬들의 함성과 열정이 뜨겁다는 것을 느꼈다. 팬들이 열광할 수 있는 팀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만들고 싶다"고 부임 소감을 말했다.

장 단장은 KIA 선수로 뛰었던 추억을 회상하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2002년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옮겼고 3년간 선수생활을 했다.

장 단장은 "현대 유니콘스 시절 2군을 오고가는 백업이었다. KIA에선 선수층이 얇아서 주전 백업이었다. 30살 초반이었는데 KIA와서 훈련스케쥴이 편했다. 3년간 포스트시즌 다 나갔다. 2번 엔트리에 들었고 마지막 1년엔 투수한다고 까불다가 나갔다. 좋은 기억만 있다"고 말했다.

그는 KIA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마음이 통하는 소통을 할 것을 밝혔다.

장 단장은 "해설을 하면서 KIA가 '정말 잘해야 하는데, 잘했으면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지배했다. 3년 몸담았으니 응원 했던 팀이다. 야구 붐을 이끄는 명문팀 다운 모습이 나오기를 바랬었다"면서 "단장으로서 우선 마음이 통하는 소통을 많이 할 것이다. 제 자리에서 현장에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마음의 소통을 통해야 한다. 수장들의 소통이 잘 되어야 좋은 분위기가 아래로 전파한다. 새 감독과 코치진, 프런트와 긴밀하고 가깝게 마음이 통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프런트 철학도 내비쳤다.

장 단장은 "현장과 프런트는 다르다. 단장이 우선이 아니다. 최준영 신임 대표이사께서 많은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느꼈다. 강팀의 전제 조건을 이야기했다. 선수층이 두터워 성적을 올리는 것도 있겠지만 기본 베이스는 작은 것부터 탄탄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며 "현장의 감독, 코치, 선수들이 중심이 돼 좋은 퍼포먼스를 내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독, 단장, 선수, 프런트가 각자의 맡은 역할에 대해 선을 넘지 않고 각자의 능력치를 최대한 쏟아부어야 한다. 단장인 내가 나서지 않고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몸상태를 만들고 편안하게 경기를 하는 기본적인 것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명가 재건에 대한 운영 방향도 밝혔다. 그는 "어떤 감독이 오든 구단의 시스템을 내밀고 그 시스템에 맞춰 운영해야 한다. 현재 KIA는 그런 시스템이 있을 수 있고, 잘못된 방향이 있을 수 있다. 좋은 시스템이 있다면 미흡한 것도 있을 것이다. 후자를 빨리 캐치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선수가 많고 투자가 많으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기존 선수들도 환경에 따라 퍼포먼스 차이가 있다. 어떤 운영으로 어떤 환경을 제공하는지 봐야 한다. 미팅에서 과감한 투자가 준비돼 있다고 느꼈다. 기존 선수를 육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느꼈다. 많은 팀들이 리빌딩만 이야기 하지만 KIA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팬층이 두터운 명문일수록 성적과 선수 육성을 같이 할 수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