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특집·ESG로 답하다> UAE 아부다비 유치 신청 국제 경쟁 부담

COP28 과제·전망은
국내·외 치열 경쟁 불가피
준비기간 부족 해결 관건

지난해 10월 여수시에서 열린 'COP28 전략체계 개발을 위한 타운홀 미팅'에서 참석자들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지난해 10월 여수시에서 열린 'COP28 전략체계 개발을 위한 타운홀 미팅'에서 참석자들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COP28 유치전이 본격화됐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빠듯한 정부 계획으로 1년 남짓한 준비기간 내 행사를 치러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치열한 국내 경쟁은 물론 '무난히'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던 국제 경쟁 상대의 등장도 부담요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30일 일찌감치 국제 행사 개최를 표명했다.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외에 개최국 경쟁에 뛰어든 나라는 없었다. 그러나 UAE가 최근 아부다비 유치를 공식화하면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게 됐다.

치열한 국내경쟁도 관건이다. 정부가 COP28 유치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히긴 했지만, 어떤 지자체에서 할지 특정하진 않아서다.

제주도는 2015년 COP21 파리총회에서 대한민국 대표 모델로 소개됐던 경험을 토대로 유치에 나서고 있다.

경기 고양시는 최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전 세계 도시들과 연대한 '글로벌기후에너지시장협약'(GCoM)에도 가입하는 등 대대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5월 TF 팀을 꾸리고 마스터플랜 수립하고 있고 인천시도 대내외적인 홍보 활동과 함께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부족한 준비기간도 걱정요인이다. COP는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협의기구인 만큼 개최 준비만도 2년여의 기간이 필요하다. 해마다 열리는 COP의 개최국을 2년 전 COP에서 결정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 국내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심사를 벌인 뒤 하반기에 유치지를 확정 짓겠다는 입장이다. 이 로드맵에 따르면 COP28 총회 준비에는 겨우 1년 남짓한 시간 밖에 남지 않게 된다.

충분한 준비기간 확보와 철저한 대비를 통해 총회를 성공적으로 열 수 있도록 개최국 선정에 앞서 개최지부터 먼저 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