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예방접종 사업 중단할 사안 아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교수)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청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교수).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교수)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청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교수). 뉴시스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21일 질병관리청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은 지속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사망 사례가 총 9건 보고돼 그중 8건에 대해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라면서 "또 같은 날짜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의 제조번호로 접종받은 접종자에 대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사진)

이어 정 청장은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코로나19 권고 사안에 따르면 고령, 임산부, 기저질환, 소아, 의료인의 경우 우선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고령자의 경우, 예방접종 전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신과 사망과의 연관성은 세부분으로 나눠 조사가 진행됐다. 질병청은 △백신의 독성물질 △아낙필락시스 반응 △공통된 기저질환 등 총 3가지 여부를 검토해 사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안전성 검사를 끝낸 백신이라 독성물질 가능성은 없다. 다만 접종 이후 사망 시각을 고려했을 때, 2명의 경우 하루 이내에 사망했는데 아낙필락시스 반응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부검을 통해 아낙필락시스 반응에 정확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나머지 대부분은 3일 이내에 사망했는데 이는 아낙필락시스 반응과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망자는 총 5명으로 파악됐다.

김 반장은 "기저질환 관계는 부검 이후 확실해질 예정이다"며 "전반적으로 사망자가 기존에 알지 못했던 감염성 질환이 있었는지도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도선인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