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학계, '남도문학벨트 구성' 추진 관심
이달 11일 곡성서 섬진강권 문학포럼 개최 시동
9월 영산강권ㆍ 10월 다도해권 행사 개최 예정
포럼서 모아진 문학콘텐츠 문학현장 시현 목표
2018. 08.19. 16:03:39
 지역 문학계가 섬진강-영산강-다도해를 무대로 남도의 특성이 배인 문학콘텐츠 개발과 이를 문학 현장에 시현하려는 내용의 '남도문학벨트구성'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문학콘텐츠 개발이 실현될 경우 남도문학에 활기를 불어넣고 광주전남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풍성하게 하는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오후4시부터 곡성군 섬진강변의 강빛마을 강당에서 광주전남의 문인들 약 150여명이 모여 성황리에 열린 '섬진강권 문학포럼'이 시발점이다. 이 문학행사는 남도문학벨트 구성을 위한 전남순회문학포럼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조 강연에 나선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조선시대 문학의 주류였던 호남문학의 전개과정을 설명했다.그는 "남도문학의 전통과 문학정신이 의리와 호국정신이며 이의 정점이 매천 황현"이라고 정리했다.
 박 이사장은 이어 "현대의 호남문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서구문학에서의 연원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호남의 중세 한문학과 가사문학 등 전통적인 남도의 문학전통과 정신을 탐색하여 수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고재종 시인이 자신의 문학적 여정을 통해 남도문학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발제와 함께 이재백, 박두규, 이옥근, 이동순 문학평론가 등이 나서서 광주전남지역의 문학사 구성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남도의 특성이 배인 문학콘텐츠 개발 토론회에서는 박혜강 작가가 ‘섬진강권 문학콘텐츠 개발을 위한 기반 모색’의 기조발표를 했다. 현재 도깨비마을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김성범 동화작가가 문학콘텐츠를 개발하는 노하우와 진행 상황 등을 발표했다.
오랫동안 남도의 문화현장에서 영화, 뮤지컬, 스토리텔링 등 문학콘텐츠를 다뤄온 전용호 작가는 광주전남을 횡단하는 문학답사코스 개발안을 발표했다.
이번 문학포럼에 참여한 나종영 시인(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은 “다양한 문학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처럼 문학담론을 형성하기 위한 문학포럼은 지역문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차후 더욱 세심하고 유익하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문학포럼의 총괄PM을 맡고 있는 박관서 시인은 “남도문학계에서 거의 처음 시도되는 문학담론 행사인지라 아무래도 부족한 점이 많이 드러나고 있으나, 차후 열릴 행사는 더욱 알차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 이 문학포럼에서 의견이 모아진 문학콘텐츠를 남도의 문학현장에서 시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박 시인에 따르면 전남의 문학권역을 섬진강권, 영산강권, 다도해권역으로 나누어 매달 한 곳씩 순회하면서 문학포럼이 개최된다.
 8월 섬진강권 문학포럼에 이어 9월에 영산강권 문학포럼, 10월에 다도해권 문학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다.문학포럼은 다도해문화예술교육원(대표 배경희)과 광주전남작가회의가 연대해 개최하며 전남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고 있다.



이기수 기자 kslee@jnilbo.com.곡성=박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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