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시장.군수, 민주 vs 비민주 '주말 총공세’
DJ 정치적 고향 목포, 민주 vs 평화 “물러설 수없다”
강진·고흥·진도도 접전… ‘군수무덤’ 해남 초박빙
신안·장성·광양·장흥 무소속 후보 선전 민주 ‘당혹’
2018. 06.07. 21:00:00

더불어민주당 김종식 (왼쪽)목포시장 후보가 7일 유세도중 활짝 웃고 있다. 민주평화당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가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후보측 제공

●격랑이는 전남 시장.군수 선거 판세점검

여.야 각 정당이 6.13지방선거의 마지막 주말유세를 앞두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전남 서부권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텃밭 전남’ 확보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선 무소속 후보들이 정당 후보를 따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7일 전남 22개 시.군 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전반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서남권을 중심으로 10곳의 선거구에선 야권인 평화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을 하고 있다. 9~10일 주말 유세 영향에 따라 선거판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각 정당과 후보들은 총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DJ고향…목포.신안 서부권 최대격전지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와 출생지인 신안은 전남의 심장부로 통한다. 선거 결과가 향후 전개될 정치지형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그런 만큼 여.야 각 당이 놓칠 수 없는 지역이다.

목포시장은 3선 완도군수와 광주경제부시장을 지낸 민주당 김종식 후보와 재선을 노리는 평화당 박홍률 후보가 맞붙고 있다.

특히 박 후보는 ‘DJ의 영원한 비서’인 박지원 국회의원을 든든한 지원군으로 두고 있지만 김 후보 역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있다는 점에서 호각지세 (互角之勢)를 보이고 있다.

신안은 고길호.박우량.임흥빈 등 전.현직 군수가 포진한 무소속 후보들이 민주당 천경배, 평화당 정연선 후보에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과 평화당이 경선 후유증을 겪으면서 민심이반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여.야 모두 무소속 후보의 당선 저지를 위해 마지막 주말 유세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안군수 선거는 민선 6기까지 실시된 지방선거 중 무소속 후보가 민선 4기 이후 내리 3회에 걸쳐 당선됐다.

●호남텃밭 놓고 여야 격전지 속출

‘호남적자’를 놓고 자존심을 건 여.야간 박빙대결을 펼치는 지역구도 속출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대 박빙승부를 벌이고 있는 해남군수 선거는 승부 예측이 쉽지 않은 격전지다.

해남군수 선거는 민주당 이길운 후보와 평화당 명현관 후보의 양강 구도속에 무소속 이정우 후보가 가세해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예측불허다.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이 후보와 평화당 명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해남은 과거 5명의 군수중 무려 3명이 불명예 퇴진한 만큼, 후보의 도덕성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해남 뿐아니라 강진, 고흥, 진도도 여.야간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강진은 민주당 이승옥 후보가 3선 도전에 나선 강진원 군수를 제치며 당내 경선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최근 각종 선거법 악재가 겹치면서 평화당 곽영체 후보에게 턱밑까지 추격당하고 있는 형국이다.

진도는 현직 진도군수인 이동진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 당초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진도가 고향인 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장일 후보를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이밖에 행정전문가들이 맞뭍은 고흥군수 선거는 민주당 공영민 후보와 평화당 송귀근 후보가 최근 2~3%포인트 안팎의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소속 또다시 돌풍 예고

신안과 함께 광양, 장성, 보성, 장흥은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이면서 민주당 후보들이 힘겨운 대결을 벌이고 있다.

광양은 민주당 김재무 후보와 무소속 정현복 후보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차로 순위가 뒤바뀔 만큼 접전을 벌이고 있다. 보성은 민주당 김철우 후보와 무소속 하승완 후보, 장흥은 민주당 박병동 후보와 정종순 후보들도 밀리지 않는 경쟁을 펼쳐지고 있다. 장성은 민주당 윤시석 후보가 무소속 현역단체장인 유두석 후보와 버거운 승부를 치르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선거 전날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민주당 바람이 더 거셀 것이다. 평화당이나 무소속 후보가 마지막 1주일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선거결과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6.13지방선거 전남 22개 기초단체장 지역구 중 민주당은14곳에서 우세하다는 자체 분석을 내놨고, 15개 지역구에 후보를 낸 평화당은 6곳에서 유세한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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