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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번주 당 진로 분수령… 당내 갈등 최고조
안철수 통합 로드맵 발표 관측
통합 반대파들 대대적 세몰이
손학규 고문 역할 변수 '촉각'
2017. 12.18. 00:00:00

국민의당 안철수(왼쪽)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8차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바른정당과 통합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당내 통합파와 통합 반대파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18일 강원, 19일 대전ㆍ충청권을 방문해 당원들과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갖는다. 안 대표의 이번 행보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전국 당원 간담회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후 통합에 관한 결단을 내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통합파내에선 오는 21일 호남에서 열릴 예정인 국민통합포럼 행사에 안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다시 한번 회동해 통합 의지를 재천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주 당내 의견 수렴 절차를 마무리 한 안 대표가 빠르면 주 중에 양당 통합추진기구 구성과 전당대회 소집 등 통합에 대한 로드맵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제기된다. 이르면 23일 전후나, 26일, 연말 등이 발표 시점이 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여기에는 조속한 결정을 내려달라는 유승민 대표의 압박도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유 대표는 지난 14일 부산에서 열린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완전한 통합이 아니라 부분적 협력으로 결론날 수도 있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제까지나 통합 논의를 질질 끌 순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 대표의 통합 드라이브에 맞서 당내 통합 반대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바른정당이 공언한대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자유한국당까지를 아우르는 수구기득권 세력의 대통합으로 가는 전주곡"이라며 "민심에 반하며 시대에 역행하는 통합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안 대표는 적폐통합 중단을 선언하길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당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원외협) 운영위원들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논의 중단을 촉구할 계획이다.

박지원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평화개혁연대'도 19~20일 각각 전북과 국회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행사를 열기로 했다.

평개연은 19일 전북 전주에서 '국민의당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화개혁 세력의 진로와 과제'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갖는데 이어 20일 국회에서 통합 반대 원외지역위원장들과 최경환ㆍ박주현 의원 등 구당초 소속 초선 의원들이 참석하는 합동 간담회를 열어 공동전선을 구축할 방침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14일 통합에 결사 반대한다면서 총력 저지 방침을 정했다.

이들은 대체로 당을 먼저 깨고 나갈수 는 없다는데 공감하고, 당 안에서 통합 저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통합론에 대해, 중도적인 입장을 보여 온 김동철 원내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 황주홍ㆍ박준영 의원도 "지금은 통합의 시기가 아니다. 개헌 및 선거구제 개편에 힘써야할 때" 등의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당 의원 채팅방에 공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1일 귀국 예정인 손학규 상임고문이 통합론에 어떤 역할을 하느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손 고문이 귀국 후 정치 활동을 재개할지는 미지수지만, 통합파와 반대파는 '아전인수식' 관측을 내놓는 모습이다.

통합파는 '통합론자'이자 '개헌론자'인 손 고문의 힘을 빌어 통합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해석인 반면, 통합 반대파는 손 고문이 당을 깨는 통합에 찬성하겠냐며 통합 추진을 저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손 고문과 가까운 이찬열 의원을 만났으며, 귀국일에 공항을 마중나가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손 고문은 국민의당이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주도하는 정당이 되길 희망할 것"이라며 "당내 갈등을 봉합해 원내 제3당으로 제 역할을 할수 있도록 돕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w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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