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신재생에너지' 공모선정…28억원 확보
산업통상부 평가서 A등급 받아
입력 : 2024. 12. 01(일) 14:52
광주 남구청 전경.
광주 남구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실시한 ‘2025년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서 A등급 평가를 받아 사업 예산으로 국비 28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도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171곳의 신재생 에너지 보급사업 수행능력을 평가했고, 상위 10%에 속한 남구 등 지방자치단체 17곳을 A등급으로 평가했다. 광주 자치구 중에서는 남구가 유일하다.

평가에 반영한 세부 지표는 올해 추진한 신재생 에너지 시공 능력과 수행 능력, 지방비 자부담 비율을 비롯해 내년도 사업에 참여하는 컨소시엄 기업의 적정성과 중장기 계획, 사후관리 능력 등이다.

남구가 이번 평가에서 A등급을 받게 된 배경은 오는 2030년까지 관내 단독주택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 50%를 목표로 곳곳에 신재생 에너지를 공급해 왔기 때문이다.

남구는 지난 2019년부터 매년 해당 공모에 참여해 올해까지 6번에 걸쳐 국비 159억원을 확보했고, 매년 지방비 매칭을 통해 관내 17개동 주택과 상가 건물 등 1990곳에 태양열과 태양열 설비를 공급했다.

특히 ‘1가구 1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에너지 자립률이 80% 수준에 이른 신효천마을의 경우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실증 기술개발 사업’을 실시해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에 공급해 마을 수익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남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2025년 한해간 관내 주택과 공공주택, 상가 건물 328곳 및 시설 6곳에 태양광 및 태양열 설비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에너지 자립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신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과 녹색 성장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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