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여수 섬마을 병원선 방문 "의료사각지대 해소 개혁 쉼없이 추진"
"정부 병원선 지원 방안 마련해 나갈 것"
"지역의료 살리고 의료사각지대 줄여야"
"국민 생명 건강 지켜야 하는 정부 책무"
입력 : 2024. 11. 29(금) 11:02
전남511호 병원선은 내과·치과·한의과 진료실과 방사선실·임상병리실·물리치료실·약제실을 갖추고 있다. 전남도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도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섬마을 건강 지킴이' 병원선을 방문해 의료사각지대 해소 의지를 밝히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 병원선 511호(여수권)을 방문했다.

전남도는 1971년부터 여수권과 목포권으로 나눠 총 2척의 병원선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선은 시·군 내 도서를 돌며 의과, 치과, 한의과 진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방사선 등 각종 검사와 혈압·당뇨·치매 등 만성질환자 관리도 수행한다.

이날 한 총리가 찾은 병원선 511호는 국비 86억원과 도비 46억원 등 총 132억원을 들여 지난해 9월 새롭게 건조된 선박이다.

한 총리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함께 선내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내과실, 약제실, 치과실, 물리치료실 등을 돌아보며 "훌륭한 병원"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2층 식당에서 공보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의 이야기를 들은 뒤 "정부 대표로서 감사드린다. 국민들이 원하는 걸 하는 데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며 "향후 도울 일에 대해 전남도지사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20여분간의 병원선 방문을 마치고 하선해 기념사진을 찍고 실무진과 악수하며 격려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병원선은 의료사각지대인 섬마을 주민들의 건강지킴이"라며 "의료사각지대를 따뜻하게 비추어주는 의료진, 선박 근무자, 관계 공무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일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도청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정부는 병원선이 쉼 없이 출항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마련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질 높은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어려움 속에서도 의료 개혁을 쉼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고 의료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하는 정부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곽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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