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뮤지션이 한 자리에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내달 1일부터 5·18민주광장 일대
16개국 32팀 뮤지션 동구로 모여
1위 골든버스킹상 상금 5000만원
초청공연·컨퍼런스 부대행사 다채
입력 : 2024. 09. 26(목) 15:11
지난해 10월 제2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에서 공연을 즐기고 있는 관객들의 모습. 광주동구문화재단 제공
광주 동구가 주최하고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이 오는 10월 1일부터 6일까지 글로벌 축제도시 광주 동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5·18민주광장(저니 스테이지), ACC하늘마당(그린 스테이지), 상무관 앞(캠핑 스테이지), 전일빌딩245, 동구인문학당 등 동구의 핵심 관광거점을 축제공간으로 활용해 진행된다. 네 가지 맛의 향연 ‘샐러드 보울’이라는 콘셉트 아래, 라이브 경연대회, 유명 뮤지션 초청공연, 음악산업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수준 높은 라이브 경연과 실력파 뮤지션 초청공연

버스킹 월드컵 경연은 지난 5월 전 세계 뮤지션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총 58개국 781팀(국내 534팀, 해외 247팀)이 접수된 바 있다. 열띤 경쟁 속에서 예선을 거쳐 32강 본선 티켓을 거머쥔 16개국 32팀(국내 13팀, 해외 19팀)은 오는 10월 2일 동구인문학당에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3일부터 6일까지 5·18민주광장 일원의 3개 특설무대에서 수준 높은 라이브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총 상금은 1억원으로 1위인 ‘골든버스킹상’은 상금 5000만원, 2위 ‘실버버스킹상’은 2000만원, 3위 ‘브론즈버스킹상’은 1000만원, 관객이 참여하는 ‘시민인기상’은 100만원 등 총 9개팀이 수상한다.

초청공연 또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뮤지션들로 채워졌다. 바스크 민속음악을 현대악기와 결합, 댄서들과 함께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유로 포크 최고의 유럽 밴드 ‘코론치(스페인)’와 나폴리 음악의 정수를 들려줄 트리오 ‘수오노 다예레(이탈리아)’, 그리고 대한민국의 전설적인 블루스·록 밴드 ‘신촌블루스’가 버스킹 월드컵 무대에 선다. 또 청춘들의 공감을 이끌며 한국 모던록의 계보를 잇는 ‘몽니’와 지난 해 버스킹 월드컵 ‘충장버스킹상’ 수상자인 ‘김순영 재즈탭’이 결선 축하무대에 오른다.

●‘아시아 뮤직 서밋 인 광주’ 개최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국제 음악산업 컨퍼런스인 ‘아시아 뮤직 서밋 인 광주(Asia Music Summit in Gwangju)’를 전일빌딩245에서 올해 처음 개최한다. 광주 동구를 글로벌 음악산업 교류의 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25개국 회원을 둔 뮤직커넥트아시아(MusiConnect Asia), 전 세계 23개국 뮤직마켓이 가입된 글롬넷(GloMMnet·Global Music Market Network) 등 글로벌 음악산업 연합회와 공동 주관했다.

컨퍼런스에는 아시아·유럽·남미 등 13개국 축제감독·기획자 18명이 참여한다. 10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일까지 ‘버스킹 월드컵을 통한 지역 음악산업 발전 방안’ 등 음악산업과 관련한 6개의 주제로 진행되며 10월 3일에는 해외 초청인사 대상 팸투어도 진행한다.

또 한국·일본·태국 3개국 16팀의 뮤지션이 참여하는 ‘아시아 쇼케이스’도 개최된다. ‘아시아 뮤직 서밋 인 광주’에 참여한 전 세계 음악산업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펼쳐지는 무대로, 뮤지션들에게는 글로벌 음악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다. 이 공연에는 광주음악창작소 뮤지션(3팀), 전주세계소리축제 연계 뮤지션(1팀)도 소개된다.

●청소년 경연대회 ‘틴틴버스킹’, 시민 참여 ‘오픈마이크’, 스트릿 댄스 등 부대 프로그램도 다채

부대행사로 청소년 경연대회 ‘틴틴버스킹’이 10월 6일 ACC하늘마당 무대(그린 스테이지)에서 개최된다. 전국에서 모인 댄스, 밴드, 보컬 등 11개팀의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또 버스킹 월드컵 참가 뮤지션들은 축제 하이라이트 기간인 10월 5일과 6일에 충장로우체국과 동명동 광주폴리(아이 러브 스트리트), 금남로 일원에서 프리 버스킹 거리공연을 선보인다. 충장로우체국 앞에서는 노래하고 싶은 시민 누구나 즉석에서 참여할 수 있는 ‘오픈마이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밖에 광주를 대표하는 스트릿 댄스팀들이 본선 무대에 올라 버스킹 경연 무대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축제 기간 중 무대 주변에서 다양한 플리마켓도 진행된다. 국내·외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할 수 있는 버스킹 라운지와 애프터파티도 눈길을 끈다.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 메인포스터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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