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10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 양현종, 대기록에도 아쉬움 남은 마지막 등판
KIA, 롯데에 2-5 패… 양현종 5이닝 5실점
입력 : 2024. 09. 25(수) 22:40
KIA타이거즈 양현종이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5차전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KBO 리그 사상 첫 10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KIA타이거즈 제공
‘대투수’ 양현종이 KBO 리그 최초로 10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 정규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패전이 되며 대기록에도 아쉬움이 남았다.

KIA타이거즈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5차전에서 2-5로 졌다. 이날 패배로 KIA는 올 시즌 85승 2무 54패(승률 0.612)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이날 두 가지 대기록을 목전에 둔 상황이었다. 직전 등판까지 개인 통산 2498.2이닝, 올 시즌 166.1이닝을 소화하며 2500이닝과 10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를 달성할 수 있었다.

양현종은 1회초 수비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1회말에는 선두 타자 김도영의 3루타에 이어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2회초 선두 타자 손호영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전준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송진우에 이어 KBO 리그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2500이닝 투구를 달성했다.

또 나승엽, 윤동희를 모두 범타 처리했으나 3회초 선두 타자 박승욱과 정보근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은 뒤 황성빈에게 적시 2루타, 레이예스에게 2타점 적시타, 고승민에게 적시 3루타, 전준우에게 1타점 땅볼을 허용하며 1-5로 역전됐다.

양현종은 4회초 박승욱을 라인드라이브, 정보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KBO 리그 사상 첫 10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의 주인공이 됐고 황성빈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또 5회초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5이닝을 채웠지만 KIA 타선의 추가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대유와 이준영, 유승철, 김민재로 이어진 불펜진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KIA 타선은 경기 막판 한 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9회말 2사 2루에서 이창진의 적시타가 나왔고 더 이상 득점에 실패하며 2-5로 종료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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